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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6. 5. 31. 17:14


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산수국은 외래종에 비해서 화사하지도, 화려하지도 않다.

그래서 인지 마당 한 귀퉁이에 그냥 던져지듯 심겨져있을 때가 많다. 그러나 이 계절이 되면

수줍은듯, 때론 못 생겨 민망한듯 슬며시 꽃잎을 있는듯 없는듯 내밀고 거기에 그냥 있다. 

그러나 산수국은 바라보는 눈에 마치 모시적삼처럼 그냥 시원함을 입혀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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