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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5. 4. 13. 14:12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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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3. 9. 2. 10:54

 

8월 말이면 蓮은 성급한 녀석들 아니라도 거의 무대를 떠났거나 떠날 채비를한다.

나는 이즈음에 슬그머니 궁남지로 향한다. 웃자란 연잎과 연밥 사이에 띄엄띄엄 내밀고 있는

얼굴에서 때로는 쓸쓸함을, 보기에 따라서는 서글품을,  어떤 땐 의연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.

 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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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3. 7. 7. 21:59

 

꽃이 활짝 기를 필려고 한 순간

의지와는 상관없이

비바람이 부는 방향대로 흐트러진 그대로

형태를 갖추는 것이 우리네 삶과도 갊아보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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